1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와 공동으로 19대 국회의정활동에 대한 50명 비례대표의 종합평가를 분석한 결과 남 의원은 법안발의와 법안통과 모두 30점 만점에 30점 만점을 받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법안 발의 및 통과 건수나 출석률 등을 단순 집계한 기존의 평가와 달리 이번 비례대표 종합평가는 총점 100점에 △법안 발의 및 전문성(30점) △법안통과(30점) △성실도(20점) △다면평가(20점) 등 4가지 항목별 배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재활의학과 교수 출신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법안발의(17.6점), 법안통과(23.4점), 성실도(15점), 다면평가(20점)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얻었다. 문 의원은 '식품 나트륨 표시법'으로 올 7월 머니투데이 더300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최우수법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4위에 오른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도 법안발의(17.4점), 법안통과(14.6점), 성실도(15.6점), 다면평가(17.5점)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상위 10위 비례대표 중 점수 편차가 가장 작았다.
5~7위는 정진후(62.9점)·서기호(62.7점)·박원석(61.8점) 등 정의당 의원들이 차지했다.
정의당 4명의 비례대표 중 3명이 톱 10에 포함됐다.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특히 '성실성' 항목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의원들의 1인당 전문분야 법안 발의 실적 및 1인당 제정안 및 전부개정안 통과 실적 평균점수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들의 평균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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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출신인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60.4점으로 박원석 의원의 뒤를 이은 8위를 기록했다. 신 의원은 19대 들어 현재까지 49개의 법안을 발의(본회의에 가결된 법안 11건, 상임위 계류 중인 법안 38건)하고 지난 13일에는 '혼인신고제도 개선 및 혼인신고 시 의무교육 입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하고 있다.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총점 60점으로 신 의원의 뒤를 바짝 쫓아 9위를 차지했다. 전 의원은 '도시형소공인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올초 머니투데이 더300이 선정한 최우수법률상을 수상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시 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적·법률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법으로 이른바 이른바 '전순옥법'으로도 불린다.
김용익 새정치연합 의원이 59.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서울대 의대 교수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보건복지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상위 10위권 비례대표 의원들은 대체로 전체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4~10위권 의원들의 경우 점수차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