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획정 실무협상 결렬…공은 여야 지도부에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11.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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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여야 "충분한 논의했다" 한목소리…지도부에 보고한 후 추가논의 결정

 새누리당 조원진(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5.11.5/뉴스1  새누리당 조원진(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5.11.5/뉴스1


선거구 획정 시한을 사흘 앞둔 10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개특위 간사가 참석한 '2+2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원진 새누리당,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실무급 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오간 의견을 각각 양당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이 결과에 따라 이날 저녁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4회동'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양당에서 연구했던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충분한 입장 표명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다며 "다만 충분히 얘기가 됐고 오늘 논의된 것을 지도부에게 전달해 추가적 논의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도 "오늘 충분히 논의는 됐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며 "논의된 사항을 갖고 양당에서 자체적으로 좀 더 검토하고 이후 협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추가로 참석하는 '4+4'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유보했다. 이 의원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양당 지도부 판단에 맡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당은 '4+4 지도부 회동'에 앞서 '2+2 회동'을 추가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논의사항을 (원내대표에)보고 드리고 필요하다면 2+2 회동이 오늘이라도 추가로 이뤄질 수 있고"며 "실무접촉을 더할 필요성이 있다면 실무회담 후 2+2 회동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의사일정 논의는 지난 일요일에 진행된 '3+3회동'보다 진전이 있었다.

이 의원은 "국회 의사일정은 3+3 회동 때보다 일정부분 진전 사안 있었다"며 "본회의를 언제 열 것인지,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지 원내대표와 상의해 합의점이 찾아지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도 "본회의를 여는게 시급한 문제"라며 "본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된 후 쟁점법안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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