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9일 지난해 매출 86조원을 기록한 세계 1위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제약사업부인 얀센과 당뇨와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 'HM12525A'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2525A'에 대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6900만 달러(계약금 5000만 달러, 단계별 기술료 6억4000만 달러),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 달러(계약금 5000만 달러, 단계별 기술료 6억8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도 맺었다. 모든 계약이 기술수출과 별도로 제품 상업화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올해 기술수출로 계약금 7356억원, 단계별 기술료 6조8249억원 등 총 7조5605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에 얀센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신약후보물질 'HM12525A'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약과 비만치료제를 1주일에 한 번으로 줄여주는 획기적 신약이다. 사노피와에 기수술수출 했던 당뇨병 치료제와 동일하게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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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개발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HM12525A가 하루 빨리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