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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일모직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구조조정 시작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5.11.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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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상반기와 비슷…제일모직 건설부문 희망퇴직 진행 막바지

삼성물산 서초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서초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93,000원 200 +0.2%)이 제일모직 건설부문에 이어 통합전 물산 건설부문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9일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상대로 관련 통보를 시작했으며 현재 각 부서별로 순차적인 통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통보 대상은 약 1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직원수는 계약직을 포함해 총 7270명이다.

직급별 위로금은 △대리 1억6000만원 △과장 1억8000만원 △차장 2억원 △부장 2억2000만원 등으로 올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로금은 고과 성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인력 구조조정은 올들어선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도 700여명을 감축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전후로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됐으나 소위 ‘엘리엇 사태’ 등으로 인해 늦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엘리엇 이슈로 전사적인 역량 집중이 필요했고 합병 직후엔 일일이 주주들을 찾아가 의결권을 받아온 직원들을 대상으로 곧바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사업부문이 겹치는 제일모직 건설도 이미 인원 감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모직 건설부문은 지난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면서도 신청 직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제일모직 건설 퇴직자에게는 약 24개월의 급여가 제공된다.


올 6월 기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건설부문 총 직원수는 8454명이다. 주요 건설업체 중 직원수는 가장 많지만 실적은 악화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 29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해외프로젝트 등이 차질을 빚은 탓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인력 구조조정이 끝나면 조직개편 등 합병 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9월1일자로 합병했지만 중복되는 사업부문인 건설조차도 여전히 분리된 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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