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도 '반트'회원…고위 법조인 전용 헬스클럽?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15.1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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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기택 대법관·서기석 헌재 재판관 등 인사청문회 단골 등장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수남 대검 차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5.11.2/사진=뉴스1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수남 대검 차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5.11.2/사진=뉴스1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됐다. 6일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0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1채(부인과 공동소유) 등 22억7487만원의 재산내역을 신고했다.

자녀와 부인 명의를 포함, 주식과 예금으로 11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목록은 타워팰리스 안에 위치한 헬스클럽 '반트' 회원권이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이 클럽에 김 후보자는 부부회원으로 등록, 5600만원의 보증금에 연회비로 600만원 가량을 내고 있다.

'반트'는 지난 8월 열린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013년 서기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재산목록으로 신고돼 주목받았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8월27일 열린 청문회에서 이기택 후보자가 고가의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며 호텔 헬스클럽 '반트' 회원권을 보유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소수·약자 보호를 해야 할 '대법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수남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야당은 '근시'로 병역 면제를 받은 점과 '미네르바 사건' 등을 통한 '정치적 편향성'에 중점을 두고 청문회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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