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 6일 발표한 신규 O2O(Online to Offline) 프로젝트인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에 특화된 온디맨드 전략이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온디맨드 전략을 강화하고,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가능한 생활의 혁신을 만들어 가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주문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전문적인 IT 분야를 의미했으나, 모바일의 등장으로 일상생활과 직결된 분야로 확대됐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O2O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차량 공유 '우버', 숙박 공유 '에어비앤비', 콜택시 '카카오택시' 등 역시 온디맨드 영역의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다만 온디맨드 서비스는 수요에 치중한 나머지 현행 규제에서 벗어나는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모바일의 등장으로 전 세계적인 단일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규제당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모바일 생활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는 온디맨드를 경영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말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온드맨드를 강조하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언제든 제공하는 온디맨드를 통해 모바일 2.0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온디맨드는 우리가 해왔던 생활습관이 모두 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