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화 고시 강행, '제2을미사변" 총공세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1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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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황교한 총리 향해 "악마의 편집 넘어선 창조 편집"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에 대해 "정부 국정화 고시는 끝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부터 국정화 작업 시작된다. 역사교과서 지키는 우리 싸움도 지금부터 시작이다"며 2차전을 선전포고했다. 2015.11.4/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에 대해 "정부 국정화 고시는 끝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부터 국정화 작업 시작된다. 역사교과서 지키는 우리 싸움도 지금부터 시작이다"며 2차전을 선전포고했다. 2015.11.4/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정부가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역사쿠데타 확정 선포", "제2의 을미사변", "행정 독재"라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의 국정교과서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 "악마의 편집을 넘어선 창조의 편집", "흑색선전" 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를 지키는 싸움은 친일 독재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고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국정교과서 작업이 시작되면 역사교과서를 지키는 우리의 싸움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은 박근혜 정부가 기어코 국민과 역사에 대해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총리의 담화문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부정하고 헌법을 훼손할 의지가 분명했다"면서 "거짓선동을 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관을 주입하겠다는 것으로, 검정교과서에 대한 '악마의 편집'을 넘어 '창조편집'의 경지를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역사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 쿠데타를 5·16쿠데타나 12·12사태처럼 기억할 것"이라며 "과거 독재 시절과 다른 것은 국민들을 군홧발이 아니라 거짓말로 짓밟고 있다는 것 뿐"이라고 질타했다. 황 총리를 향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과 흑색설전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어제는 제2의 을미사변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역사가 시해됐다"며 비난했다. 황 총리를 향해 "6, 25 전쟁이 남북 공동책임으로 기술한다고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고 꼬집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어제 기습적으로 이뤄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는 사실상 행정고시가 아니라 행정독재"라며 "역사쿠데타 확정선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민생을 앞세우는 새누리당을 향해 "민생은 새누리당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역사 쿠데타와 역사 전쟁에 몰두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라고 쏘아붙였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한 황 총리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마치 유신시절 긴급조치를 발표하는 듯한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하면서 "국민들이 절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유승희 최고위원 역시 "대국민 담화 발표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악마의 편집이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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