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민모임 등 野 통합 선언… "대중 진보정당 되겠다"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11.03 11:21
글자크기

[the300]"진보 정치, 국민의 희망으로 서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5.11.1/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5.11.1/사진=뉴스1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4개 진보세력이 3일 공식적으로 통합 선언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통합 정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정치가 수년간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다시금 국민과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라며 "진보 정치는 국민 여러분의 희망으로 당당히 다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양당 독점 정치 현실에 분노하면서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진보정치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통합 선언을 통해 진보정치는 더 강해질 것이며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를 위해 단호히 싸울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와 서민의 곁을 지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통합은 몸집 불리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진보정치 생명력도 다한다는 각오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진보정치의 강력한 힘을 기반으로 2016년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통합에 참여하는 4개 세력은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 당명을 그대로 사용하되, 통합 정당에서 표현하는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총선 후 6개월 이내 당의 노선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 과정을 거친 뒤 당원 투표로 새로운 당명을 정하기로 했다. 지도체제의 경우 단일 체제가 아닌 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