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쏠리드 대표
그는 서울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히타치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은 터라 그는 스탠퍼드대 졸업 후 히타치에서 근무했다. 귀국 후 KT(옛 한국통신)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KT가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하자마자 쏠리드를 창업, 독립했다.
정 대표는 쏠리드 창업 후 사업모델을 바꾸거나 확장하지 않고 통신장비라는 한 분야에만 집중했다. 쏠리드가 지금까지 진출한 분야 중 통신장비와 관련이 먼 곳은 쏠리드 에듀 단 한 곳일 정도다.
정 대표는 “잘 아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사업 철학을 고집하고 있다. “새 출발하는 팬택의 경영은 스마트폰을 잘 아는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연대보증제도 완화 등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국의 대다수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종속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기업에서 벗어난 독립적 벤처기업 육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