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10월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정상급회담을 한 뒤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 중국의 판다 1쌍이 내년초 국내로 들어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합의서에 따라 한중 양국은 다음달 중 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대기질 정보와 중국 35개 도시의 실시간 대기질 측정자료 및 40개 지방도시의 황사발생시 측정자료를 전용선(FTP)을 이용해 공유키로 했다. 또 앞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측정자료 공유 대상 도시를 중국의 74개 도시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타국과 전용선을 이용한 자료 공유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판다 관련 MOU에 따라 삼성물산(에버랜드)은 내년초 중국으로부터 판다 암수 1쌍을 제공받고, 적응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에버랜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4년에도 중국으로부터 판다 1쌍을 들여온 바 있으나 관리비 부담으로 1998년 반환했다.
중국의 국보 동물인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CITES) 협약'의 부속서 1급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중국 외에는 미국 등 13개국의 동물원에서만 판다를 볼 수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MOU는 한중 양국이 판다 보호 공동연구사업의 진행상황과 평가결과를 공유하고, 판다 보호 관련 활동에 공동 참여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판다 보호협력 사업을 통해 한중 양국간 우호 뿐 아니라 국제적 멸종 위기종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증진될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추진 중인 판다 보호 공동연구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양국 간 야생생물 보호 영역에서의 교류·협력 촉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