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리면 큰일 나요"…野, '국정화 TF' 경찰신고 내용 공개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10.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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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의원 "신고 당시 '나중에 문책 당해요' 등 언급"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유은혜, 도종환, 박홍근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비밀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모여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유은혜, 도종환, 박홍근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비밀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모여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비밀 태스크포스(TF)' 직원들이 지난 25일 야당 의원들의 방문 당시 경찰 출동을 요청하며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당시 TF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TF 직원은 경찰 신고에서 "우리 정부일 하는 데다.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난다"며 "있는 (경찰) 인원들 다 빨리 저기(동원)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이거 동원 안 하면 나중에 문책 당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아울러 이들 TF 직원들이 8번째 신고전화에서야 자신들의 신분이 교육부 소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당시 여직원 5명, 남직원 3명이 통상 월요일을 업무를 준비하면서 일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많은 분들이 왔었나 보다. 직원들이 놀랐고, 신고도 하고 그런 것 같다. 밤이 어두워지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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