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다음달 1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와대가 그동안 통상적으로 쓰여오던 '한중일' 대신 '한일중'이라는 표현을 공식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한일중'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한 건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당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다.
박 대통령이 그동안 일반적으로 쓰이던 '한중일' 대신 '한일중'이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일각에선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중국 측에서 국가원수인 시진핑 주석 대신 2인자인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중국은 대개 양자회담은 주석이, 다자회의는 총리가 참석한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처음 개최된 건 1999년 11월이었다. 당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기간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주룽지 중국 총리,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별도로 약 1시간 동안 비공식 조찬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정례화된 것은 이명박정부 시절이다. 2008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제1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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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차 중국 △3차 한국 △4차 일본 △5차 중국 순으로 주최국이 돌아갔다. 이 같은 순서에 따라 이번 6차 회의는 우리나라가 주최하고, 다음 7차 회의는 일본이 주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