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충남 가뭄, 노후관·저수지 공사 국비지원 검토"

머니투데이 보령(충남)= 이하늘 기자 2015.10.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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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도수로공사 차질없도록 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충남 소재 보령댐을 찾아 창남 서부지역 가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이하늘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충남 소재 보령댐을 찾아 창남 서부지역 가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이하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당 차원의 충남 서부 지역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고 지원을 포함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보령댐을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로부터 보령댐 인근 지역의 가뭄 상황 및 대책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후 △차질없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 진행 △노후 상수도관 교체 국비 지원 검토 △저수지 준공 국비 지원 요청 등을 약속했다.

현재 보령댐 저수량은 2330만㎥로 예년의 34% 수준이다. 저수율은 19.9%다. 큰 비가 없다면 내년 3월말 고갈된다는 것이 수자원공사 측의 설명이다. 충남 서부 8개 시군 가운데 서산과 당진을 제외한 6개 지역은 물이 공급되는 비율을 뜻하는 유수률이 51~65%로 전국 평균 84%에 크게 밑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로 누수를 막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 비용이 커 지자체 예산으로 감당이 어렵다.



이에 김 대표는 "내년 2월 완공되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위해서는 각 부처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문제는 없느냐. 문제가 있다면 지금 말해달라"고 물었다. 또한 "내년 농사를 앞두고 공사 완료해 농민들의 걱정을 해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현재 부처 간 협업으로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 20087년 강원 일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국비를 지원한 사례가 있다"며 "노후관 문제는 경제성 뿐 아니라 위생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해당 예산에 대한 국고 지원에 대해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저수지 준설이 필요하다"며 "준설 공사를 통해 양질의 준설토를 얻을 뿐 아니라 공사가 없는 겨울에 관련업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정부에 국비부조를 강력히 요청해 내려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해수담수화 시설 추진에 대해서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우선 노후관 교체 및 저수지 준공에 쓰는 것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보령댐을 방문한 김 대표는 이후 예당저수지를 들려 충남지역 가뭄에 현황을 파악, 당 차원의 정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김 대표의 방문에는 김제식·김태흠·신의진·홍문표·이채익 새누리당 의원들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도 김 차관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현장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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