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관계자는 27일 "오늘 대우송도개발 파산관재인에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매입 잔금 납부를 완료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영은 기존 인허가 대로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골프장, 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영이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감정가 1조481억원에 경매에 나온 옛 대우자판 부지는 지난달까지 네 차례 유찰된 뒤 가격이 2516억원까지 떨어졌었다.
부영은 대원플러스가 낸 계약금 315억원을 대원플러스에게 돌려주고 대신 잔금을 납부했다. 잔금 지연에 따른 벌금(70억원)은 대원플러스가 부과하게 된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92만6951㎡)에 위치한 이 부지는 애초 한독 소유였다. 1996년 대우그룹 계열사인 우리자동차판매(대우자동차판매의 전신)가 한독을 인수하면서 대우그룹에 넘어갔다. 1998년 대우그룹은 이곳에 본사 이전과 초고층타워, 테마파크 등을 계획했지만 그룹이 해체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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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우자동차판매가 테마파크 조성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맞은 데 이어 대우차가 파산하면서 결국 좌초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