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찾은 文, "총선 승리해 국정교과서 막겠다"

머니투데이 여수(전남)=최경민 기자 2015.10.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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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차 여수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대통령만 옳다고 믿는 역사관을 국민 모두에 강요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며 "국민이 시정연설에서 기대하는 건 역사전쟁 선전포고가 아니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포기선언이다"고 밝혔다. 2015.10.26/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대통령만 옳다고 믿는 역사관을 국민 모두에 강요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며 "국민이 시정연설에서 기대하는 건 역사전쟁 선전포고가 아니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포기선언이다"고 밝혔다. 2015.10.26/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가 민생이 어려운 중에 역사교과서 문제로 분란을 일으킨다"면서 이 문제를 총선 이슈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전라남도 여수에서 가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서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려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여수 시민들이 꼭 막아달라 호소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대표는 "역사학자들과 함께 교과서 집필 거부 운동 하고 총선 이슈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총선 다수당이 반드시 돼 입법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막겠다"면서 "(행정)고시를 막아주시는게 가장 빠른길이며 반대 서명운동 많이 참여해주면 고시강행 막을 수 있다"고 서명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문대표는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전국 모든 역사교수들과 교사들이 반대하며 국제사회의 흐름과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 국정교과서는 권력이 학문의 간섭을 받는 것이라며 모두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장도 반대를 얘기하며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 대부분이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표는 "국제사회에서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은 국정교과서는 커녕 검인정 과정도 안 거치는 (교과서) 자유 발행제를 한다"면서 "역사 교과서는 나치시대 독일과 일본 군국주의 시대, 우리나라 유신독재시대, 북한이 하고 있는데 국가가 역사교육 통제해서 국민 생각 획일적으로 조종하려고 하는 것은 독재정권에서 하던일"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표는 지난 청와대 5자회동에서도 박 대통령이 만사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문제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부끄러운일 저질러지는 것 화가나며 박 대통령 상식과 동떨어진 역사관때문에 벌어져 더 화가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여당에서 주장하는 역사학자의 90%가 좌파라는 것에 대해서는 "역사학자 90%가 주장하면 그것이 상식"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박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역사교과서 실제로 읽지 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직접 교과서 확인할 수 있도록 역사체험관 열어 과거 국정교과서와 박 대통령이 극찬했던 뉴라이트의 교과서 다 전시해뒀다"면서 "버스로 그런 체험관 만들어 순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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