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김구선생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2015.10.26/뉴스1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106년 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한반도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며 "작년 1월 일본 아베 총리가 안 의사를 테러리스틀고 했다. 이는 잘못된 역사 반성 모르는 자들의 망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베와 똑같은 역사의식이 지금 대한민국에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이제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민생을 내팽개치고 2년짜리 교과서를 위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인지 아니면 국정화를 포기하고 국민이 원하는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것인지 결단을 해야 한다.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실패 원인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일은 그만하라"면서 "대통령이 요구한 경제살리기 법안 30개 중 23가 우리당 협조 속에서 이미 처리됐다. 금융위 설치법은 정부여당 이견 때문에 처리 못한 것이고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정부여당이 합의를 안지켜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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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도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경제가)법안 100개로 살아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야당 탓 남탓 할 때 아니다. 지난 3년 경제정책에 대해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정부여당 무능과 실패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재벌대기업 중심, 부동산 중심의 낡은 틀로는 아무리 야당이 협조해도 경제가 안 살아난다"면서 "실패한 경제정책을 되돌아봐야 한다. 청년실업, 전월세 대책 등의 대안을 가져오길 바란다. 진정성 없는 자기만족적 연설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