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국정교과서 TF 대단한 비밀결사조직 아냐"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2015.10.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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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15.10.15/뉴스1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15.10.15/뉴스1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에 대해 "이를 무슨 대단한 비밀결사조직처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2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정교과서 문제 발표를 지난 12일에 했는데, 그러면 발표하기 전에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하냐. 제가 보기에는 그런 (준비를 위한) 팀이 아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쪽에서도 팀을 구성해서 반대를 하고 있다. 그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정부가 팀을 만들면 비밀팀이라고 얘기한다. 그런 식으로 왜곡해서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위해 비밀 TF를 가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TF사무실로 알려진 서울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간 바있다.



한편 조 원내수석은 야당이 3+3 회동 대신 역사교과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역사교과서 검증은 그 전에 검증위원회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동안 다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조 원내수석은 "국정교과서 문제도 (3+3 회동에서)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행정적인 절차로 오는 11월 2일에 행정 고시가 들어간다. 국정교과서가 집필이 되고 나서도 야당쪽에서 얘기하는 문제점을 충분히 다룰 시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에서 빨리시작하자는 입장이다. 한중 FTA같은 경우는 하루 미뤄지면 40억을 손해본다"고 국회가 예산 통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 비준 등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수석은 또 "3+3회동을 안 하겠다는 것은 국회활동을 거의 보이콧 하겠다는 얘기"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이 굉장할 것이다. 그러니까 야당에서도 안 한다는 소리도 하지 않고 한다는 소리도 하지 않고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오늘쯤 이춘석 수석(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과 만나서 이걸 어떻게 할것인지, 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말도 하지 않고 어정쩡한 상태로 있는데 그 진위를 정확하게 파악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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