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野 역사교과서 검증위 구성 제안' 사실상 거부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5.10.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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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와 관련, 현행 검·인정 교과서 8종에 대한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여야가 참여하는 '교과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검증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부좌현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문에 "국사 교과서는 당에서 개입한다기보다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맡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당도 의견을 낼 수는 있다"면서도 "(검증위원회 관련) 당에서 만든 견해에 제가 맞다 틀리다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의 의견을 수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행정예고가 끝나는 내달 2일 이전에 현행 검인정 교과서 8종에 대한 내용을 따져보기 위한 '교과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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