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청와대 5자회동은 상식이 거부당한 회동"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2015.10.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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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2015.6.23/뉴스1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2015.6.23/뉴스1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 대해 "상식이 거부당한 회동"이라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상적으로 청와대에서 야당 대표와 회동할 때 주로 여당은 그럴 기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국정운영 한 파트너로서 야당과 영수회담을 하는게 통상 관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대변인이 배석하는 것은 배석 여부를 논할 이유가 없이 당연히 기록하는건 늘 있어왔던 상식"이라며 "이번 회동은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상식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회동은 대변인 배석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은 바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대변인이 참석해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진솔한 대화를 위해 배석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맞섰다. 회담은 청와대의 입장대로 대변인 배석없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만 참석했다.

유 대변인은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관철하려는 당청을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그대로의 교과서를 보기만 해도 지금 대통령과 여당의 주장이 얼마나 근거 없고 황당한 건지 잘 알 것"이라며 "소귀에 경읽기가 아니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유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아주 극우 편향적인 사람들이 쓴 대안 교과서의 내용이 전율을 느낄 정도로 좋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이런 식으로 역사교과서까지 정치화하는 것이 국정교과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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