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사진=뉴스1
조국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 안철수'에서 '새정치 비주류의 안철수'가 됐다"며 "대선 이후 안철수 현상은 사라졌고, 대선후보 지지율은 7~8%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눈에 힘을 주고 거친 말투를 구사한다고 리더십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경우 그는 '김한길의 파트너'일 뿐"이라며 "그런 모습이 싫어서 과거 '안철수 현상'이 생긴 것인데 말이다"라고 썼다.
조국 교수는 "안 의원은 '중도 보수' 성향이 있고, 이에 비해 나는 '중도 진보' 성향이지만 나는 그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고 창당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거부하고 전격 사퇴한 점은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내가 '안철수 안티'는 아니고,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며 "지식인이자 학자로서 직업정치인 안철수를 직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가 혁신위원장 자리도 맡았다면, 나는 기꺼이 그의 '밑'에서 혁신위원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