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3자 회동과 총선연대는 별개"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2015.10.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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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표와 심 대표, 천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여론전과 국회 내에서의 저지 방안, 외부 시민단체와의 연계 등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15.10.19/뉴스1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표와 심 대표, 천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여론전과 국회 내에서의 저지 방안, 외부 시민단체와의 연계 등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15.10.19/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심 대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3자 회동에 대해 "국민을 괴롭히는 정권을 견제해야 할 책임때문에 모인 것이고 총선은 아직 먼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자회담이 결국은 총선연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야당들이 연대하는게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을 때 (총선에서의) 야권연대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래서 총선 연대 이전에 선거제도 개혁의 공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에서의 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심 대표는 "새정치연합도 지금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된다"면서 "총선이 다가오면서 내부 계파싸움에 많은 역량이 소진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후 3자 회동 일정과 관련해 "주중에 1천만 서명 시민불복종운동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될것"이라며 "이제 계속 공동 실천하면서 자주 뵙게 될기 때문에 후속논의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예비비를 지출해 국정화를 추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국회로 가져오면 승인이 안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용의주도하게 추진하는 것"이라면서도 "한시적으로는 정부가 밀고갈 수 있지만 결국 권력이 국민을 이길 수 있냐"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집필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 과거 채택율이 0%라서 퇴출됐던 교학사 뉴라이트 필진만 남은 것"이라면서 "0%(지난 교학사 채택률)를 가지고 100%(교학사 외 검인정 교과서 채택률)인 국민과 맞서겠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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