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 지도부 5자회동 제안…野 3자회동 역제안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10.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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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경제·노동개혁·국정교과서 심도 있는 논의 바람직"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순방 성과 및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3.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순방 성과 및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3.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현안과제를 논의하자며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5자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참석자 범위를 여야 대표 등 3자로 한정하고 역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이번주중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3월 17일 박 대통령·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청와대 3자회동 후 7개월만의 만남이 된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며 "오늘 현기환 정무수석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방문해 대통령의 뜻을 정중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 수석의 말을 인용해 "이번 회동 제안이 일자리 창출과 노동 개혁, 경제 활성화 방안,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고 박 대통령이 이밖에 다른 사안들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회동 시기는 오는 22일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고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3자 회동 역제안을 수락하지 않았으며 추후 문 대표 측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현기환 대통령 정무수석을 통해 방미 성과 설명과 정기국회 운영 등과 관련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참석하는 5자 회동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지도부와 논의한 3자회동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게 됐다"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경제 살리기와 국정 교과서 문제 등 당면 국정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청와대 측에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자회동을 제안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장 현안은 국정교과서 문제이고 우리(새정치연합)가 생각하는 노동 개혁과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 살리기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여야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다보면 논쟁으로 이어져 성과없이 끝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과 문 대표 1대1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면서 "최대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가 같이 논의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3자회동을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3자회동 제안 수락과 추후 회동 일정, 의제 조율 등과 관련해선 "현기환 정무수석과 박광온 새정치연합 당대표 비서실장 간에 조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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