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5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운데)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야기 하고 있다. 문 대표 뒤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015.8.17/뉴스1
이번주중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3월 17일 박 대통령·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청와대 3자회동 후 7개월만의 만남이 된다. 이 경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예산안 등을 둘러싸고 막힌 정국에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되지만 야당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찾은 현기환 정무수석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청와대 5자 회담을 제안했다. 현 수석은 여야의 대표·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야당이 수용한다면 회담 시기는 가급적 빨리 이번주중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목요일인 22일이 거론된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선두에 서면서 여론전을 진두지휘하는 등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청와대 회동이 정국을 풀 카드 중 하나이긴 하지만 단순히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이에 응할 이유가 적다는 지적도 당내에 있는 걸로 알려졌다.
협의 결과에 따라 회동이 성사되더라도 참석 범위는 물론, 의제 또한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중점으로 다루는 등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