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찬성 의견은 47.6%(매우 찬성 27.4% 찬성하는 편 20.2%), 반대의견은 44.7%(매우 반대 31.8%, 반대하는 편 12.9%)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7.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대체로 고령자일수록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낮았으며(27.2%), 40대(37.4%), 19-20대(38.7%), 50대(57.6%), 60세 이상(72.3%)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84.2%가 찬성 의견을, 8.4%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7.4%였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찬성이 17.8%, 반대가 75.8%, '잘 모름'이 6.4%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자들은 반대 의견 응답이 9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찬성 27.4%, 반대 62.1%, '잘 모름' 10.5%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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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성향이 중도층인 응답자는 찬성 41%, 반대 55.5%, '잘 모름' 3.5%로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지난 2일 리얼미터의 국정·검정 교과서 발행체계 선호도 조사에서는 '검정 교과서' 선호 응답이 43.1%, '국정 교과서' 선호 응답이 42.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여전히 국민의 국정교과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최근 10일간 국정 교과서 찬성 의견이 다소 증가한 반면, 무당층이 국정 교과서 반대 의견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