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노사정 합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9.17/뉴스1
심 대표는 이날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주일 후면 정의당은 창당 3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진보정치가 실패한 원인을 제거하는데 부단히 힘써왔다. 이제 내부를 정비했고 외양도 갖췄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가치 중심의 정치'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더 좋은 대안'으로 경쟁할 것이다. 또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일관성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삶이 고단한 분들의 절규에 응답하겠다. 부모가 누구든, 출신이 어디든, 또 성별을 떠나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기득권 정치와 단호히 맞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다른 종류의 정당, 현대적 선진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또 정의당은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담대한 정치 기획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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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민주주의는 낡고 고장 난 엔진이 아니라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면서 "정의당이 당원중심 정당의 모범을 창출해 정당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 정당들이 앞 다퉈 '당원 없는 정당'을 선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원은 정당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책임주체다. 자발적인 당원의 참여 없는 정당은 도당에 불과하다. 당원 민주주의가 꽃 피는 정당, 젊고 유능한 리더십이 성장하는 정당, 정의당은 그런 강하고 매력적인 선진정당으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