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경제수석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같은 경제사절단의 규모는 지난달 2~4일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시 동행한 156명을 넘는 것으로 대통령 취임 후 해외 순방시 동행한 경제사절단 중 역대 최대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엔지니어링, 우주, 보건의료 등 첨단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제조업에 접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미국의 제조업과 신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 수석은 "실제 FTA는 발효 4년차로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에 새로운 물고를 틀 여러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교역 품목 다변화와 지속적 투자환경 개선 등 향후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66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이 이번 방미 수행에 함께 나선다는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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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115명, 대기업 관계자 22명, 경제 단체·협회 인사 18명, 공공기관 및 기타 관계자 11명 등으로 구성됐다.
안 수석은 "이번 경제사절단은 84%가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이 확대됐다"며 "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이 상대국 기업관계자들과 '1대(對) 1 비즈니스 상담회'를 처음 갖은 후 호응을 얻으면서 이번 방미에서도 수입업자들(바이어)의 특성을 고려해 워싱턴에서는 정부조달·IT 시장 중심으로 상담회를 열고, 소비시장 진출이 유망한 뉴욕에서도 한 차례 더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통해 첨단제조, 보건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한미 재계회의를 개최해 한미 재계 간 상호이해 증진과 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극협력, 기후변화 협상과 녹색기후기금 등 온실가스 감축 지원체계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