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유엔 순방효과 불구’ 2주 연속 소폭 하락

뉴스1 제공 2015.10.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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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추석 전 대비 1%p 하락한 47%…새누리 41%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지지율 추이 (10월1주차, 한국갤럽) © News1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지지율 추이 (10월1주차, 한국갤럽) ©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즉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추석 전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47%로 조사됐다.



반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1%로 추석 전 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주간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 6월 첫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오차범위 내인 29~34% 수준에서 머물다 '8·25 남북합의'를 계기로 8월 넷째 주 49%로 뛰어올랐고, 이후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등 외교행보가 이어지면서 9월 첫째 주엔 54%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9월 넷째 주에 48%로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4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08명)은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국제관계(29%)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는 지난달 25~30일 박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에 따른 ‘순방 효과’로 보여 진다. 하지만 “이번 외교 행보가 직무 긍정률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이밖에 Δ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Δ열심히 한다·노력한다(10%) Δ대북·안보정책(10%) Δ복지정책(5%)를 긍정평가 이유로 제시됐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08명)은 Δ경제정책(16%) Δ소통 미흡(15%) Δ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 Δ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Δ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6%) 등을 지적했다.

정당별 지지율 추이 (10월1주차, 한국갤럽)© News1정당별 지지율 추이 (10월1주차, 한국갤럽)© News1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추석 전과 같은 41%, 새정치민주연합이 추석 전 보다 2%p 떨어진 21%을 기록했다. 정의당 4%로 1%p 하락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2%로 추석 전보다 3%p 늘었다.

갤럽은 "추석 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 재신임 투표와 혁신위 활동과 야권의 신당 창당 선언 등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면, 추석 후에는 새누리당의 공천 룰 관련 내홍이 연일 화제에 올랐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각 당 지지도는 올해 하반기 평균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3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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