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islaw Tillich (슈타니슬라프 틸리히) 작센주 총리와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사진제공=김문수 의원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드레스덴 크로이츠 교회에서 "칼을 녹여서 쟁기로!"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패를 받았다. 이 상은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 시장을 비롯해 '10·8 드레스덴 시민봉기 기념사업회'가 시상한다.
김 전 위원장은 수상연설에서 "젊은 시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은 바로 북한의 민주화와 남북통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일로 인류평화와 공영에 이바지하고,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과 복음이 되는 코리아를 저의 당대에 반드시 이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정치범 수용소와 공개처형 같은 인권탄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인권개선은 그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국회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칼을 녹여 쟁기로'라고 쓰여진 드레스덴 평화상 상패/사진제공=김문수 의원실
'드레스덴 인권평화상'은 드레스덴 시민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1989년 드레스덴 민주화 요구 시위 당시의 시민대표 20명을 주축으로 만든 상이다. 이 상은 지난 2012년 제정됐으며, 그동안 중동과 시리아 등 분쟁지역 인권운동가와 종교지도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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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측은 시상 결정에 김 전 위원장의 민주화 운동 이력과 인권을 위해 헌신한 노력을 높게 샀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측은 "김 전 위원장은 한국의 군사독재 시절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하면서 인권을 위해 헌신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여러차례 체포돼 고문을 당하고 2년 6개월 투옥됐다"고 김 전 위원장의 수상이유를 설명했다.
동독 치하에 있던 드레스덴은 1989년부터 시민들의 적극적인 민주화 요구 시위 등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1989년 11월) 및 독일 통일(1990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