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막판 반등… 2020 코앞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5.10.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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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프로그램 순매수로 상승마감… 코스닥, 대형주 관심으로 부진

코스피 지수가 8일 2000포인트 지지 부담을 이겨내고 상승 마감했다.

10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

삼성전자 (78,400원 ▼800 -1.01%)의 실적호조, 미국 뉴욕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020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해 2000선에서 출렁거렸다. 그러나 장 막판 기관이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9월 중순 이후 거래량도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화된다면 상승탄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인 사흘째 '사자'... 電車의 귀환=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9포인트(0.68%) 내린 2019.5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852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로 2200억원에 이르렀던 매도 규모를 줄여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39억원을 팔아치우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5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0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860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400원 ▼800 -1.01%)가 1.52% 오른 127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로 환율효과에 관심이 깊어지면서 현대차 (245,000원 ▲3,500 +1.45%)가 0.93% 올랐고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3.50%, 1.94% 상승했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스 부회장의 소송전 예고로 롯데칠성 (130,000원 ▼200 -0.15%)이 2.19% 내렸으며 롯데케미칼은 4.86% 하락했다. 반면 롯데제과 롯데쇼핑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격차가 뚜렷했다. 대형주지수는 0.91%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3.50% 올랐으며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상승했다. 음식료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은 빠졌다.

쌍용양회의 공개매각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쌍용양회우 (25,350원 ▼7,150 -22.0%)가 가격제한폭이 오르는 등 초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399개, 하락종목은 395개였다. 대우증권 (7,950원 ▼150 -1.85%)은 일부 임직원의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1.67% 떨어졌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사흘째 약세=코스닥 지수는 4.86포인트(0.71%) 내린 674.97로 마감했다. 사흘째 약세다.

뉴욕 증시에서 헬스케어주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옮겨가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개인이 1133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원, 95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하락했다. 로엔 (99,900원 ▲800 +0.8%)이 소속가수 아이유의 열애 소식으로 3.72% 떨어졌고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웹진 등이 2% 넘게 빠졌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서비스가 4.88% 하락했으며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IT 종합 등이 하락했다. 정보기기 금속 기계장비 등이 상승했다.

푸른기술 (7,990원 ▼70 -0.87%) 광림 (1,006원 ▼3 -0.30%) 등 4개 종목의 상한가를 비롯해 48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53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2.70원 내린 1158.6원에 마감했다. 두달만의 1150원대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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