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상승세, 잠시 중단?…차익실현 움직임↑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5.10.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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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주요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어진 급등에 힘입어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분위기다.

지난 2일 미국 9월 비농업부문일자리수가 전망보다 크게 부진하자 뉴욕 주요 증시는 상승 흐름이 가팔라졌다. 경제 성장 우려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이전보다 더 후퇴한 까닭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해 여러 FRB 인사들은 연내 금리 인상이 실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으나 이번 지표 부진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힘을 더욱 얻었다.



S&P500지수는 2일 장중 저점 기준으로 5일까지 4.9% 뛰었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같은 날 1%를 훨씬 웃돈 상승세로 마감했다.

강세가 지속되면서 6일(현지시간) 증시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증시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지수선물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전 3시 52분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장대비 0.402% 하락한 1만6592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506% 떨어진 1964.75를,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0.562% 하락한 4287.00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을 막는 신호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미국 증시는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발표된 독일 8월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대비 1.8% 감소해 전망보다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7월 수치도 2.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9월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제시됐던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힘을 키운 것이다.

유럽과 일본이 미국과 달리 추가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크리스티안 켈러 신흥시장 리서치부문 대표는 "올해 4분기 안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 인해 FRB는 올해 금리 인상을 단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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