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野 통합, 통합전대가 가장 바람직…대안은 조기선대위"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2015.10.06 14:55
글자크기

[the300]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2015.9.21/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2015.9.21/뉴스1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는 "분당·신당·창당하는 것보다 통합·단결해서 정권 교체의 길로 나가야 된다"며 "(이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통합전당대회다"라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6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문재인 대표 체제에 대해서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통합·단결의 방법으로 통합전당대회, 비상대책위원회, 조기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여러가지 안들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세가지 안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통합전대"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볼 때 총선이 6개월 남았다. 충분이 기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소위 '빅텐트(통합정당)'론을 주장하는 분들의 생각대로 천정배 의원이나 박주선 의원 등이 과연 참여할 것인가(는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천정배 의원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다음 총선 새정치연합을 심판하겠다고 하고 당선됐기 때문에 저는 총선 때까지는 천정배 의원이 새정치연합으로 들어오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통합전대 대신 비대위나 선대위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강창일 의원이 조기 선대위를 구성해서 총선을 치르는 방법을 제안했다"며 "저도 그 방법도 좋겠다고 의사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통합전대 등 야권재편 이후 문재인 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문 대표는 대통령 후보를 목표로 해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길로 가야 된다"며 "지금 현재처럼 당이 어려울 때는 문재인 대표 스스로가 어떤 결단을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주 권노갑·김원기·임채정 상임고문과 문 대표가 회동을 했는데 권 상임고문이 어려운 광주민심을 얘기하자 문 대표가 '대안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고 한다"라며 "(사퇴 등 거취 결단에 대한) 문 대표의 의중이 조금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또 혁신위가 제안한 문 대표 부산 출마론을 놓고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거기서 출마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부산 영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정면 승부를 하라는 일각의 주장에 "선거구를 필요에 따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시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