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유승우(무소속·경기 이천) 의원은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회장은 매년 (본인이) 비상임이라 권한도 없고 책임 질 일도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역대 회장 3명이 구속되는 등 아직도 회장 권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지난 3년간 이사회에 속해있는 비상임조합장들이 다른 조합에 비해 훨씬 많은 상호지원자금을 확보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일반 조합의 경우 매년 평균 70억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 반면 비상임이사 조합장이 속한 조합들은 평균 1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유승우 의원실
이에 유 의원은 "상임위 차원에서 농협상호금융 독립법인화를 하기 위한 특위를 하나 만들었으면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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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의 지적에 최원병 회장은 "저는 그렇지(권한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근무에 관한건 규정과 법에 따라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원님께서 이해가 덜 된 것 같다. 이해가 잘못되신 것 같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지역농협의 경영공시가 부실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조합원이 해당 자산이 얼마인지, 대출이 얼마인지 아는 것은 조합원의 당연한 권리인데 부실한 상태"라며 "공시를 안하는 곳은 징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유승우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