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사들인 1호 '국민예산'은…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10.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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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년구직자금, 노량병아리 예산안 2개 구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반대로 여권내 논란을 빚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 "정당이 기득권을 위한 권력투쟁에 사할을 걸지 말고 민생을 위한 국민 삶에 사활을 걸자"고 말했다. 2015.10.5/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반대로 여권내 논란을 빚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 "정당이 기득권을 위한 권력투쟁에 사할을 걸지 말고 민생을 위한 국민 삶에 사활을 걸자"고 말했다. 2015.10.5/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5일 네트워크 플랫폼 중 하나인 '국민예산마켓'을 정식 오픈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민예산마켓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는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홍종학 디지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예산마켓은 직접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국민이 직접 제안한 예산과 정책을 사고팔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다. 오는 15일까지 국민이 제안한 예산 사업을 당과 소속 의원이 구매하게 된다. 제안 당 최저 가격은 1만원이다. 이날 시연회 직전까지 351개의 제안이 올라왔다.



국민예산마켓은 새정치연합이 직접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오는 15일까지 국민이 제안한 예산 사업을 당과 소속 의원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제안 당 최저 가격은 1만원이다. 이날 시연회 직전까지 351개의 제안이 올라왔다.

문 대표는 이날 청년구직자금 관련 예산안과 '노란병아리' 예산안 2개를 구매했다.



청년구직자금은 구직 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구직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고 취업 후 상환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이다. 노란병아리 예산은 노란색 의자와 팻말로 꾸며진 어린이집 버스 정류장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다.

문 대표는 "우리가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자는 당론을 채택하고 있다"며 "지금 예산 범위에서도 가능하다고 생각되고 청년구직 촉진을 위해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예산마켓을 통해 '100대 국민예산'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국민 공감투표를 통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10대 정책예산을 뽑을 예정이다.


또 예산마켓을 운영한 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 정책을 사고파는 '정책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제안을 구매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과 민주정책연구원, 중앙당이 분담해 총 1억5000만원 규모의 '국민정책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국민들께서 많이 활발하게 제안해줄 것을 바라고 우리당 의원들도 많이들 구매해서 예산심의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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