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방송된 KBS1 광복70주년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에서 1945 해방둥이 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사진=청와대 tv 유뷰브 영상 캡처](https://thumb.mt.co.kr/06/2015/10/2015100512287625413_1.jpg/dims/optimize/)
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 대상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나는 대한민국'이 이사회 승인도 없이 추진된 점과 박근혜 대통령이 출연하게 된 과정, 과도한 협찬 논란 및 관객으로 군장병이 동원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을 방영하기 위해 KBS 1TV와 2TV 두 채널을 이용해 1분에 3000만원 꼴 제작비(42억 협찬)를 들인 것은 과도하다"며 "이를 왜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조 사장은 "합창 콘서트만 한 게 아니고 광복 70주년 관련 다큐멘터리 9개를 순차적으로 방송했다"며 "KBS 제작비 투입액을 보면 결코 과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듣는 시청자들의 평가는 'KBS가 할 일을 했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조 사장은 해당 콘서트에 관객으로 군장병이 '동원'됐다는 의혹에도 이견을 나타냈다. 군장병과 장애인단체 등이 관람을 원할 것으로 예상돼 티켓을 무료배부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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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에 따르면 '나는 대한민국'에는 관객 6만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티켓 4800장은 KBS가 군장병 1000명 등에게 별도로 배포했다.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군인들이 오고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티켓을 드렸다고 했는데 (군인들 마음을)관심법으로 아신 것이냐"며 "그냥 군인 1000명이 동원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는 대한민국' 합창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여하게 된 배경도 논란이 됐다.
정호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박 대통령이 깜짝 출연한 경위와 공식적인 출연 요구 절차를 밟았는지 물었고, 조 사장은 "예능국 CP(책임 프로듀서)가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