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8.2/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10대 그룹에 투자한 금액은 2011년 39조6243억원에서 2015년 50조7888억원으로 증가했고, 이 중 삼성과 현대차그룹, SK, LG, 롯데로 일컬어지는 5대 기업에 투자한 비율이 49.3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55.99%였던 것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편 2015년 6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금융부문 투자금액 총 494조7086억원의 자산별 투자비중을 보면 채권 286조3738(57.89%), 주식 160조1369억원(32.37%), 대체투자 48조1979억원(9.74%)의 순이었으며, 주식 투자 비중은 2011년 23.49%에서 2015년 6월 32.37%로 8.88%포인트 높아졌고, 같은 기간 채권 투자 비중은 68.70%에서 57.89%로 10.81%포인트 낮아졌다.
그는 "투자범위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대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성장세가 높은 중견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등 국민의 노후 재산인 기금의 수익률과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