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마감] 금리인하 효과·양호한 亞증시에 '오름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2015.10.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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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가 인도연방중앙은행(RBI)의 금리인하 효과가 계속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2일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뭄바이증시의 센섹스지수는 전장 대비 0.25% 상승한 2만6220.95에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지수도 0.03% 오른 7950.90에 장을 마감했다.



RBI는 지난달 29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금리를 현행 7.25%에서 6.75%로 0.50%포인트를 인하했다.

RBI는 이로써 올 들어 4번째 금리인하를 통해 기준금리 수준을 4년 6개월래 최저로 떨어뜨렸다. 연초 이후 금리인하 폭은 1.25%포인트다.



시장에는 이 같은 정부의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긍정적인 분위기가 3일째 계속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0.02%, 홍콩의 항셍지수는 3.17% 올랐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인도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데 따른 여파로 인해 상승세는 모멘텀을 잃었다.


이달의 닛케이/마킷 인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해 최근 7개월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헬스케어주가 전장 대비 1.46% 상승했고, 소비자내구재주는 0.89% 올랐다.

개별종목들 중에선 제약사인 루핀이 3.62% 상승해 가장 선전했다.

이어서 제약사인 썬파머슈티칼스가 2.57%, 정보기술 서비스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시즈(TCS)가 2.01%, 제약사인 닥터 레디스가 1.80%, 조선업체인 라르센 앤드 투브로(L&T)가 1.54%, 인도석유공사(ONGC)가 1.22% 올랐다.

반면에 전력 공기업인 바라트 중전기(BHEL)는 전장 대비 2.85%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이어서 인도 국영 가스회사인 게일(GAIL)이 2.60%, 자동차업체인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가 2.33%, 광업 전문업체인 베단타가 1.82%, 주택개발금융공사(HDFC)가 1.1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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