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영문화 혁신 과제 이행 촉구 결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는 이날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 혁신 과제의 조속한 이행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2015.7.24/뉴스1](https://thumb.mt.co.kr/06/2015/10/2015100213507618879_1.jpg/dims/optimize/)
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쇄신파로 분류되는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일 머니투데이the300과 통화에서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내년 총선 공천에 개입하고 나섰다는 것은 패착이라고 본다"고 정면비판했다.
특히 "국민들이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 사람을 심기 위해서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대통령을 계파의 대통령으로 전락시킨다, 주변사람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번 '국회법 파동' 때와는 상황도 다르고 의원들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결정적인 시점에 의원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게 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외에도 삼선이나 재선 의원들 중 개혁 성향이 강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에게 국민공천제와 전략공천 문제에 대해 이번엔 청와대 뜻에 물러나선 안된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도권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대표에게 소신을 끝까지 지켜줄 것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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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난 4월 새누리당 소장파 모임의 뿌리격인 미래연대와 수요모임, 민본21 출신 인사들이 출범한 쇄신파 연대가 이달 중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김 대표가 공천개혁 과제로 내세운 국민공천제 도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새누리당 소장파의 상징격인 '남·원·정'의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태근 전 국회의원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쇄신파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 새누리당 의원은 "원래 매월 말 정기모임을 열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달 말이 되기 전 조만간 모임을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