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방 여야 의원,"지역구 축소 반대" 단체 농성 돌입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10.01 11:08
글자크기

[the300] 1차 농성은 오는 13일까지

 농·어촌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농어촌지방주권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어촌 의원들은 농성을 통해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 발표 연기와 농어촌 의석수 유지 대책 관련 여야 대표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5.10.1/사진=뉴스1  농·어촌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농어촌지방주권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어촌 의원들은 농성을 통해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 발표 연기와 농어촌 의석수 유지 대책 관련 여야 대표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5.10.1/사진=뉴스1


선거구획정위의 지역구 수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농어촌· 지방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축소를 막기 위해 로텐더홀 농성에 돌입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농어촌 지방 지역구 국회의원 10여명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비공개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농어촌 지방을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한다"면서 "여야 대표는 조속한 시일내에 농어촌 지방의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농어촌 지방 지역 대표성 확보, 지역 균형 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한 '농어촌 지방 특별선거구' 설치를 적극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구 획정위는 정치권에서 농어촌 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과 원칙이 마련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을 잠정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구획정위가 최정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13일까지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황 의원은 "국감을 충실히 하지 못할 것이라는 문제제기도 있지만 추석 연휴에 김무성· 문재인 여야 대표가 만났음에도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합의가 단 한줄도 나오지 않았다"며 "역할 분담을 통해 국감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와 이학재 정개특위 여당 간사는 이날 농성장을 찾아 "야당 지도부와 오늘 중으로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