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인호 혁신위원 "靑, 총선개입 위한 정략적 주장 중단해야"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09.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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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최인호 "안심번호제 새누리당이 대선때 먼저 도입"

 최인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사진=뉴스1 최인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사진=뉴스1


최인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은 30일 청와대가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반대하자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최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는 총선 개입을 위한 정략적 주장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에서 새누리당이 이 제도를 먼저 도입했고, 그 결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탄생했다"며 "그렇다면 당시 박근혜 후보는 민심이 왜곡된 후보였는가. 그때 이미 안심번호가 보안이 유지되는 공정한 제도라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의 안심번호는 공정한 경선이 보장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국회 정개특위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사안을 여야 대표가 정치적으로 추인한 것"이라며 "이것을 부정한다면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정치를 무시하는 독재적 태도로 도대체 청와대는 불공정한 경선을 실시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혁신위원은 "청와대가 이처럼 무리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오직 내년 총선에서 친박 국회의원, 박근혜 키즈를 많이 만들려는 대단히 정략적 의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즉각 부당한 총선개입을 중단하고 어려운 민생을 살리는데만 주력하기 바란다"며 "만약 비상적 정치태도가 이어진다면, 여야 뿐만 아니라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결과적으로 역선택이나 민심 왜곡을 막을 수 있겠냐는 우려가 가장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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