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이인제 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개혁 협의를 위한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 자리에서 노사정 대타협과 무관한 내용이 입법에 반영되면 합의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2015.9.23/뉴스1
이 최고위원은 3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양당 대표의 합의내용이 본질적으로 당내경선 룰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야당은 야당대로 자기들이 결정한 경선 룰을 갖고 경선하는 것이고요. 우리 당은 우리 당만의 경선제도를 만들어서 선거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합의의 의의에 대해 "우리 당만의 경선제도에 관해서는 아직 초보적인 논의도 안돼 있다. 그런데 뭘 자꾸 합의했다고 그러냐"면서 "대표께서도 합의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냥 의견교환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엇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어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 "긴급한 선약때문에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말씀 드렸다"며 합의 내용에 불만이 있어서 불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반박했다.
그는 "추석 연휴기간에 김 대표가 문 대표를 만나 담판 짓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언제 어떻게 만난다는 건 몰랐다"면서 "정식 합의도 아닌 것 같고 의견교환 정도 한것 같은데, 갑자기 최고위원회의를 한다고 하니까 일정 때문에 못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