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 내 안심번호제 반대, 납득할 수 없어"

머니투데이 김승미 구경민 기자 2015.09.30 09:28
글자크기

[the300]"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합리적 국민공천제"…정개특위서 조속처리 당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및 권역별 비례대표 등 '총선룰'에 관한 합의를 마치고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2015.9.28/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및 권역별 비례대표 등 '총선룰'에 관한 합의를 마치고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2015.9.28/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0일 친박(친박근혜)계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비해 동원 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크게 줄이는 합리적인 국민 공천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역선택 방지와 정치 신인에게 보다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안"이라며 "(친박계 등)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와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개특위에서 조속히 법안을 마련해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당이 더 논의하기로 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선거연령 하향, 투표시간 연장 등 실효성 강화에 대해 조속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선거구 획정위에서 인구편차 때문에 농어촌 의석수를 줄어드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연계 논의해야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염원하는 선거제도 개혁, 정치 개혁을 내부의 권력투쟁과 기득권 때문에 좌초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추석 연휴인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격 회동해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잠정합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는 "졸작협상"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