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안전보장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지원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5.8.26/뉴스1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혁신위가 전 대표, 모든 중진들한테 무차별하게 총기를 난사하고 가버리면 당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으며 선거는 누가 치르며 누가 출마하느냐"며 "마치 패배를 위해서 혁신한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알선수재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상고한 상태다. 당 혁신방안이 이뤄질 경우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어 '이 혁신안대로라면 선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본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이 안되면 민천이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공천도 안 준다면 독자행동, 즉 무소속이나 신당 출마 선택지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에 당에서 그렇게 한다고 하면 그 길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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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탈당설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당무회의 혁신위 결과발표를 보고, 형평성도 문제지만 통합단결의 길이 아니고 당을 떠날 사람은 떠나라는 식의 탈당을 권하는 태도를 지적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거취는 당이 저에게 어떻게 하는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