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유튜브 보는데 냥이가 "재밌어?" 말 건다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5.09.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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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모바일어워드2015 '9월의 으뜸앱']애플파이스튜디오 '헬로펫'…"펫과 대화 감성충만"

강호경 애플파이스튜디오 대표/사진=박찬하 인턴기자강호경 애플파이스튜디오 대표/사진=박찬하 인턴기자


"스마트폰에 감성을 불어넣는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습니다."

24일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 2015’ 9월의 우수 모바일 상을 수상한 '헬로펫(HelloPet)'의 강호경 애플파이스튜디오(사진·33세)는 이용자와 교감하는 모바일 소셜 펫 서비스를 통해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펫'은 스마트폰에서 가상의 펫을 양육하는 모바일 소셜펫 앱. 지난 8월 말 출시 이후 한달만에 가입자 20만명이 넘었다. 스타트업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는 일찌감치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헬로펫에 3억원을 투자했다.



강 대표는 "헬로펫은 최신 오버레이 스크린(Overlay screen) 기술을 적용, 앱을 구동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에 펫이 노출된다"며 "이 같은 차별점이 이용자를 빠르게 늘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오버레이 스크린 기술은 이미 실행되고 있는 앱 위에 다른 층의 화면이 있어 뒤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기술. 모든 화면에 펫을 노출시켜 접점을 극대화했다.



헬로펫은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귀여운 팻 캐릭터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돌아다니며 사용자의 터치에 반응하고, ‘앉아’, ‘손’, ‘기다려’ 등의 음성 명령어를 인식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주소록,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기반 친구 추천 시스템도 지원해 내가 키우는 펫이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소셜 요소도 강화했다.

강 대표는 "상황 인식(context-aware)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키우는 펫이 스마트폰 생활도 돕는다"며 "매일 운세, 날씨, 뉴스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부재중 전화 및 문자 알림 등 간단한 기능도 펫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유튜브를 보고 있다면 펫이 나타나 "유튜브 보니? 뭐가 재미있니?" 등의 말을 건네는 식이다.


헬로펫은 향후 강아지와 고양이 캐릭터 외에도 다양한 동물, 이모티콘 등을 추가하고, 펫의 상황 인식 기술도 점차 고도화할 예정이다. 게임적 요소도 더할 계획이다.

연내 중국 스토어 등을 통해 해외에도 진출한다.

강 대표는 "단순한 양육 기능이나 새롭고 신기하다는 호기심을 넘어 이용자가 좋아하면서 감성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연내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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