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희 루더스501 대표. /사진=박찬하 인턴기자.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5'에서 9월의 모바일로 선정된 '골프트릭스'는 독특한 형태의 골프게임이다. 골프장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가로수, 전봇대, 벽 등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접착제로 공을 벽에 붙이거나 아이템을 써서 물을 얼릴 수도 있다. 특히 맵의 특정 지형을 회전시키는 시스템은 이 게임의 높은 기술성을 보여준다. 이 기술 덕분에 맵의 숨겨진 공간을 찾아내는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정 대표는 네오플, SK커뮤니케이션즈, 신지소프트 등을 거친 베테랑 개발자다. 2년 전 창업해 첫 개발한 게임이 골프트릭스다. 평소 취미가 골프였기 때문에 게임의 디테일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정 대표는 "골프게임을 잘 만들면 전 세계에서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찍을 수 있다"며 "골프트릭스가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골프트릭스는 이런 독창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게임인재단의 '제9회 힘내라 게임인상'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골프트릭스는 79개국 구글 스토어의 피처드에 선정된 상태다. 미국, 한국, 영국, 브라질,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 대표는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소셜 요소도 더해서 이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