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다시 변형시킬 방법을 찾다

머니투데이 테크M 편집부 2015.10.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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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시갈 카도시

편집자주 MIT테크놀로지리뷰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5세 이하의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혁신가 35명을 발명가(신기술 개발), 비저너리(기술 개선), 인도주의자(기술의 공공지원), 개척자(기초연구), 기업가(혁신적 기술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매년 발표하고 있다. 테크엠은 이들 가운데 주요 인물 17명을 골라 소개한다.

암세포를 다시 변형시킬 방법을 찾다


수많은 암의 생화학적 원리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시갈 카도시(Cigall Kadoch)는 세포 속의 BAF 단백질 복합체라 불리는 게놈 조절자와 활막육종이라 불리는 희귀암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발견했다.

그 후 그녀와 동료들은 BAF 돌연변이가 적어도 인간 암의 20%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돌연변이 BAF의 치료제 연구를 위한 문을 열었다.



세포 내부에서 BAF의 역할은 DNA를 열고 닫아 적합한 유전자가 적시에 발현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버드의대와 브로드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카도시는 변이된 BAF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등 “그러지 말아야 할 장소를 활성화 한다”고 한다.



그녀는 BAF의 특정 서브유닛에 주목하던 중 이 사실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 조각은 활막육종 환자의 100%에서 말단 변형을 나타냈다.

카도시는 변형된 서브유닛을 정상세포에 주입하자 ‘타오르는 암’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 작은 꼬리가 암을 일으킨 것”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좋은 소식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트리 접시에 담긴 암세포에 정상 서브유닛 조각을 충분히 더했더니 즉시 암세포를 죽이며 돌연변이를 대체했다.
번역 김은혜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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