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사진 전공한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머니투데이 테크M 편집부 2015.10.16 04:46
글자크기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케빈 시스트롬

편집자주 MIT테크놀로지리뷰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5세 이하의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혁신가 35명을 발명가(신기술 개발), 비저너리(기술 개선), 인도주의자(기술의 공공지원), 개척자(기초연구), 기업가(혁신적 기술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매년 발표하고 있다. 테크엠은 이들 가운데 주요 인물 17명을 골라 소개한다.

경영과 사진 전공한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은 그가 26세이던 2010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카페에서 처음 만난 친구와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

18개월 후 전 직원이 13명에 불과하고 사업계획도 없을 때 마크 주커버그가 현금 3억 달러와 7억 달러 가치의 상장 전 페이스북 주식을 제시했다.



그때 시스트롬은 브랜드를 유지하고 자신과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거에게 운영권을 주겠다고 약속받은 후에야 인수에 동의했다.

3년 후 현재, 인스타그램이 매우 적절한 시기에 잘 탄생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트위터와 비슷하지만 문자보다는 사진과 동영상이 핵심이다.



인기의 비결은 사람들이 사진으로 이야기하길 좋아한다는 데 있다. 다루기도 쉽고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영향을 끼친다. 인스타그램의 3억 명이 넘는 사용자는 매일 사진과 동영상을 700만 건 이상 게시한다.

그러나 시스트롬은 커다란 물음표와 마주하고 있다. 이 모든 관심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그는 작년 가을 광고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아직은 성과에 대해 말하기 부끄럽다고 한다.

시스트롬은 30세 미만이 대다수를 이루는 사용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광고를 게재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시스트롬은 기술과 교양예술의 교차점에 선 새로 부상하는 하이테크 사업가의 모델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라크로스팀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스포츠에 능하다.

뿐만 아니라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공학과 경영을 전공하면서 사진학을 부전공할 정도로 예술적 감각도 있다. 그는 월마트 이사로 재직할 만큼 사업에 대한 일가견도 뛰어나다. 또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이나 뉴욕 런웨이 모델, 할리우드 영화배우들과 똑같이 잘 어울리는 외향적인 사람이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소셜네트워킹이 우리 경제에 갈수록 더 깊이 침투하는 만큼, 이러한 기술이 물리적 세계를 더 흥미롭고 생산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하드코어 엔지니어만큼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다.
번역 김은혜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창고관리 위한 값싼 로봇 개발, 멜로니 와이즈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생체검사 없이도 조기에 암 발견, 데나 마리누치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피부 부착 플렉서블 센서 개발, 자난 다그데비렌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실시간 스트리밍 유행의 주인공, 벤 루빈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사람과 기계 모두 돕는 인공촉감 기술, 벤자민 티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신체착용 로봇 연구, 코너 월시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바이두의 인공지능 기술을 책임진다, 애덤 코츠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효소나노 구조 연구해 미래의 명약 만든다, 준 거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시각장애인 위한 도우미 개발, 두이구 카야만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온라인 보안의 획기적 개선책 찾아, 자키어 두루메리치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오바마케어를 구하고 태풍을 만들다, 지니 킴

▶미래를 여는 테크 플랫폼 '테크엠(테크M)' 바로가기◀
▶드론 택배 서비스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생산에서 식탁까지 슈퍼푸드의 기술 어디까지
▶신서유기, 포스트TV 신호탄 될까
▶인공지능 비서 시대 언제 열릴까
▶과거와 미래가 손잡고 빚어낸 40일 프로젝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