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메르스 치사율 40% 육박…국내 의심 환자 45명"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5.09.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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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 국감]남인순 의원 "WHO 기준에 따르면 메르스 종식 아냐" 경각심 촉구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2015.2.27/뉴스1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2015.2.27/뉴스1


전세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중 40%에 달하는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세계 메르스 환자 발생 현황(유럽질병통제청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 11일까지 전세계 26개국에서 64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4.5%에 해당하는 22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전 통계치까지 포함하면 총 1598명 환자 중 38.2%인 6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국가별 메르스 환자 발생 수는 우리나라가 186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420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420명 중 173명이 사망, 41.2%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186명 중 19.4%에 달하는 36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주요 발생 원인이 의료기관 내 감염"이라며 "7월 이후 중동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 중 메르스 의심 환자 수가 4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한 데 대해 남 의원은 "80번째 환자의 검사 결과가 계속 양성으로 나오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종식일에 따르면 80번째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28일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 6명이 여전히 치료중이고, 이 중 불안정한 환자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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