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논의를 위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병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연석회의를 마치고 나와 "연석회의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을 확인했다'며 "대표 거취 둘러싼 분열적 논란을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문제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송구스럽다"며 "이시간 이후 당은 정부여당의 민생파탄 등 실정을 바로잡고 수권정당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재적 159명 중 약 90여명의 국회의원·당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주승용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등 문 대표의 재신임에 비판적이었던 비주류 의원은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병석 의원은 "당무위는 당의 모든 전권을 위임받은 의사결정기구"라며 "의총은 실질적으로 당 운영하는 주체들이 연석회의를 가진 것이기때문에 당과 의원들의 뜻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 분들이나 중진의원들도 더이상 소모적인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에 대한 비주류 세력의 추가적인 '흔들기'는 당의 결정에 반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문 대표가 이번 연석회의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경우에 대해서는 "거취문제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이 없는 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로 '정치적 재신임'을 받게 된 문 대표는 곧이어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