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외계층에겐 유독 좁디좁은 4대 과기원 문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5.09.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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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기회균등전형'에 인색한 4대 과기원 질타

카이스트(KAIST) 등 국내 주요 과학기술원들이 사회 소외계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기회균등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A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국내 4대 과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대 과학기술원의 정원 외 기회균등 전형 비율은 KAIST가 3.3%, UNIST가 5.1%, GIST가 5.5%에 불과했다. DGIST는 단 1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기회균등전형’은 고등교육법 제34조에 의거, 대학설립 운영 규정에 따라 모집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전체 입학정원의 11% 이내로 학생을 추가 선발할 수 있다.

우 의원은 "4대 과기원은 저소득층, 농어촌, 재외국민 등 사회적으로 소외됐지만 뛰어난 학생들을 적극 선발해 우수한 국가인재로 육성해야 하는 본연의 의무를 내버려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4대 과기원은 차별없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정부로부터 총 76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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