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3일 서울 북한산 인수봉에서 약 5톤 무게의 바위가 떨어져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시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119특수구조단이 헬기를 이용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제공) 사진=뉴스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립공원 산악사고 건수'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북한산에서 226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북한산에 이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설악산 사고가 101건(사망 10명, 부상 94명) 발생했고 무등산이 99건(사망 1명, 부상 98명), 지리산 57건(사망 13명, 부상 44명), 덕유산 15건(사망 4명, 부상 11명) 순이었다.
뒤를 이어 지자체 관리 산 중 관악산에서 605건(사망 8명, 부상 252명), 팔공산 430건(사망 2명, 부상 83명), 수락산 291건(사망 4명, 부상 83명), 청계산 155건(사망 1명, 부상 29명)의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국가관리 국립공원에 비해 지자체가 관리하는 산의 사고 건수가 많고, 증가 추세라는 것이 민 의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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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국립공원은 통상 다른 산보다 높고, 지형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등산객의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그에 따라 사고 대비 장비 등을 갖추고 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신들이 직접 관리하는 곳 외의 산에 대해 안전대응책 및 책임체계를 구축할 의무는 없지만 안전 예방, 대응책 등의 노하우 전수 및 교육 등의 지원을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